2023년 6월 다이아몬드바의 한 가정양로시설(RCFE)에서 여성 노인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뒤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해 남성 간병인을 체포했다. [KeyNews.TV/KTLA 캡쳐]
LA카운티 배심원단이 지난 2023년 한인 여성 시니어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중국계 간병인에게 1급 살인 혐의에 대한 유죄 평결을 내렸다.
LA카운티 검찰은 배심원단이 지난 20일 지안춘 리(44)에게 2건의 1급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리고, 다수 살인에 따른 특별가중사유도 인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배심원단이 지난 27일 열린 형사책임능력 심리에서도 범행 당시 정신이상 상태였다는 리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아 리는 범행에 대한 법적 책임을 모두 지게 됐다.
사건은 지난 2023년 6월 24일 다이아몬드바의 한인이 운영하는 가정양로시설(RCFE) ‘해피홈케어’에서 발생했다. 검찰에 따르면, 야간 간병인으로 근무하던 리는 이날 오전 7시쯤 모니카 이(75)씨를 화장실로 데려간 뒤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우고 목에 전기테이프를 감아 질식시켜 살해했다. 약 30분 뒤에는 박희숙(83)씨를 같은 화장실로 데려가 동일한 방법으로 살해했다.
리에게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될 전망이다. 선고공판은 내달 3일 포모나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