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쓰나미가 몰려오듯 'V'자 협곡에서 쏟아져 내리는 거대한 흙탕물.
순식간에 다리를 무너뜨리더니 건물을 덮칩니다.
지난 26일 네팔 대홍수 당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으로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짓던 근로자들의 숙소와 사무동을 급류가 덮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입니다.
홍수 현장에서 구조된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은 30일 어두운 표정으로 현지 브리핑에 나서 "(대홍수 당시) 사방에 물보라가 쳤고, 사무동 등 현장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머릿속에 어떤 생각도 없다"며 "오롯이 제가 아는 범위에서 최대한 수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네팔과 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휩쓴 대규모 홍수 발생 엿새째.
사망자 800명, 실종자가 3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해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임차한 민간 헬기가 사고 지역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31일부터는 육로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네팔 당국은 라수와 지역의 트리슐리 3A·3B 발전소를 중심으로 100여명이 터널 안에 고립된 채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지역 일대 수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