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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뚝뚝 흘리며 1시간을…찜통 지하철역서 동생 구한 시민들

중앙일보

2026.08.30 22:18 2026.08.3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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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올라온 사연. SNS 캡처

SNS에 올라온 사연. SNS 캡처

지하철 역사 안에서 쓰러진 여성을 1시간 넘게 돌본 시민들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SNS에는 네티즌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그의 여동생은 지난 6월부터 간헐적으로 실신을 해왔다고 한다.

지난 27일 저녁, 옥수에서 만나기로 한 동생이 전화를 받지 않자 불안한 마음에 찾아 나섰다는 A씨는 환승 통로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걸 발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곳에는 바닥에 누운 한 여성이 주변으로부터 응급처치를 받고 있었다고 한다.

한 남성은 맥을 짚으며 상태를 살폈고 한 여성은 “계속 숨 쉬세요”라고 말하며 호흡을 도왔다고 한다.

나중에 알고 보니 맥을 짚던 남성은 한의사, “숨 쉬세요”라고 말하던 여성은 간호사였다고 한다.

다른 시민들도 동생의 팔다리를 주물러주거나 선풍기를 쐬어 주었다고 한다.

A씨는 “경의중앙선 환승 통로가 정말 찜통이고 먼지도 많았다. 한의사 선생님은 본인 가방과 겉옷을 벗어 동생 머리에 받쳐주시기까지 했다”며 “출근 시간대라서 구급차 오는 시간 동안 1시간 넘게 두 분이 땀을 뚝뚝 흘리며 동생의 의식을 붙잡아 주셨다”고 전했다.

119 구급대에 의해 응급실로 옮겨진 동생은 건강을 회복했다고 한다.

A씨는 “낯선 타인을 위해 1시간 넘는 시간 동안 그 더운 곳에서 동생 곁을 지켜주신 그 마음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적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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