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의 기관 통합이 마무리되면서 9월 1일부터 KTX와 SRT의 통합 운행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코레일과 SR의 기관 통합에 필요한 법정·행정 절차를 모두 마치고 다음 달 1일부터 KTX·SRT 통합 운행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달 초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사업양수도 인가, 철도사업계획 변경,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 등의 절차를 마무리했다.
코레일은 기존 조직에 SR 업무를 승계하기 위한 ‘통합사업관리 부문’을 한시적으로 설치하고 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에 필요한 자율적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통합사업관리 부문은 최대 3년간 운영한다. 통합 1년 후 이행 정도와 조직 안정화 상황 등을 평가해 구체적인 운영 기간을 결정할 계획이다.
SR 직원들은 기존 근로조건 유지를 전제로 포괄적으로 고용 승계된다. 고용과 직무, 보수, 복지 등 세부 사항은 향후 노사 협의를 거쳐 조정할 방침이다.
정부와 코레일은 고속철도 좌석 공급도 확대한다.
KTX와 SRT 통합 운행을 하루 앞둔 31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 KTX 열차가 정차해 있다. 오는 9월 1일부터 KTX와 SRT가 통합 운행되면서 고속열차 공급 좌석이 일주일 기준 약 11만6000석 늘어나고 KTX 운임은 구간에 따라 평균 10%가량 인하된다. 뉴시스
2027년부터 기존 KTX-산천보다 편성당 약 90석 많은 신규 고속철도 차량 31편성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신규 차량은 편성당 8량, 500석 규모다.
평택∼오송 구간 2복선화 등 철도 인프라 확충과 연계해 고속철도 운행 횟수와 좌석 공급도 지속해서 늘릴 방침이다.
정부는 좌석 공급 확대에 따른 운송 수입 증가와 기관 통합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 등을 점검해 이용객 편의와 코레일의 재무 건전성을 함께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통합 초기 열차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기관사 교육·훈련과 중련열차 연결·분리 작업, 이례 상황 대응, 역사 혼잡 관리 등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연말까지 비상대응반을 상시 운영한다.
9월에는 수서고속선 비상 대응 종합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통합의 출발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을 세심하게 점검하겠다”며 “국민이 고속철도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고 더 나은 철도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