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학생 살해·시신 훼손’ 중국인 대학강사 신상공개 결정
중앙일보
2026.08.31 02:26
2026.08.31 13:34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쯤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여장한 채 주거지를 빠져나오는 경산 중국인 유학생 살해 피의자 모습. 연합뉴스
자신의 강의를 듣던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전국 각지에 유기한 혐의(살인·시체손괴 등)로 구속된 중국인 대학 강사 정모(31)씨의 신상정보가 다음달 1일 공개된다.
경북경찰청은 31일 오후 경산 중국인 여성 유학생 살인 사건의 피의자 정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머그샷) 등이 공개된다.
심의위원회는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공개를 의결했다.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고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 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씨의 신상정보는 다음달 1일 오전 9시부터 30일까지 30일간 경북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정씨는 지난 20일 새벽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원룸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 A씨(25)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훼손한 시신을 경북 경주와 경기 군포 등 여러 지역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정씨는 지난 25일 구속됐다.
경찰은 정씨가 범행 이후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허위로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여장을 한 채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동대구역까지 이동한 뒤 전원을 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에게 살인, 시체손괴·유기·은닉,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5개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다음달 5일 이전 정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영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