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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지사, 교황 만나 “충남 와달라” 요청

중앙일보

2026.08.31 08:01 2026.08.3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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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가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충남 방문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박수현 충남지사가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충남 방문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박수현 충남지사가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기간 충남 방문을 요청했다. 레오 14세의 방문이 성사되면 충남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교황 두 명이 찾는 유일한 곳이 된다.

박수현 지사는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청 유흥식 성직자부 장관(추기경)과 함께 교황을 만나 “충남은 거룩한 무명 순교자의 땅으로 (교황께서) 방문해준다면 세계 많은 청년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공동체 정신과 삶을 존중하는 정신을 갖게 될 것”이라며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충남이 27곳의 순교 성지가 있는 곳으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도 깊은 감명을 받고 서산 해미성지를 국제성지로 지정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천주교 순교지 등을 엮어 세계인이 찾는 ‘동양의 산티아고길’을 만들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유흥식 추기경은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2014년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 때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 (우리나라) 국민과 청년이 가진 열정과 진취적 모습을 경험했다”며 “전 세계 청년이 모여 연대하고 함께 할 때 세상을 바꾸고 만들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수현 충남지사는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독일·영국·벨기에)에 본사를 둔 주요 기업 임원과 간담회를 열고, 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부품을 생산하는 영국 에드워드사(社) 켄트 스토바트 부사장은 “추가로 투자하려면 전자공학과를 전공한 우수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충남도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벨기에 유미코아 와우터 기요트 대외협력 부사장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한국이 가장 중요한 지역인데 인력 등 기반이 조성된다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충남에는 27개 대학이 있어 기업이 필요한 우수한 인력을 공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새로운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기업이 원하는 요소(투자 여건)를 해결하는 데 정치적 명운을 걸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사람과 전기·물 등 이른바 ‘3력(力)’은 혁신이 아닌 혁명 수준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같은 날 충남도와 당진시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베바스토와 1350만 달러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베바스토는 당진 송산 2-2 외국인 투자지역에 공장을 증설하고 자동차 배터리팩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게 된다.

박 지사는 지난달 24일 독일 루트비히스하펜 소재 바스프(BASF)를 방문, 국내에서 진행 중인 석유화학산업 재편 과정에 따른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1985년 설립한 바스프는 세계적 종합화학기업으로 한 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다른 공정의 원료로 활용하고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스팀과 폐열, 에너지를 순환하는 방식으로 사업장 전체의 효율을 높이는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기업이 바스프처럼 설비의 연결을 생산체계의 효율 향상과 탄소 감축, 고부가가치 소재 전환으로 이어가는 방식을 도입한다면 충남도 차원에서 어떤 지원이 필요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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