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영광 344㎜ 쏟아졌다…중부권은 오늘까지 비

중앙일보

2026.08.31 08:11 2026.08.31 13:3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8월 마지막 날인 31일 영호남, 충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광주특별시 영광에는 300㎜가 넘는 비가 내렸고 주택·도로가 침수되거나 산비탈이 무너지는 피해가 잇따랐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광 낙월도에는 344㎜의 비가 내렸다. 오전 5시쯤 1시간 동안 103.5㎜가 쏟아졌다. 이날 0시~오후 4시 사이 전북 고창 상하 187.5㎜, 군산 말도 173㎜, 충남 서천 138.5㎜, 논산 연무 11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전날 오후 8시50분쯤 대구 남구 도심하천인 신천의 징검다리 부근에서 7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이날 오전 전북 정읍에서는 “농수로를 확인하겠다”고 나간 70대가 실종됐다. 이날 오후엔 전북 고창 비닐하우스에서 작업 중이던 60대가 실종됐다. 전북소방본부엔 오후 4시까지 침수 등 비 피해 신고 51건이 접수됐다, 대전·세종·충남에서도 나무 쓰러짐과 도로·지하 침수, 토사 유출 등 37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늦여름 장마철 수준의 극한호우가 내린 건 한반도 북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에서 온 덥고 습한 공기가 부딪쳤기 때문이다.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서해에서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해 호남 서부, 충청에 비가 집중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은 1일 오전까지, 경기 동부와 강원은 늦은 오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정체전선 남쪽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 기온은 33.6도, 완도는 33.2도까지 올랐다. 광주전남 일부에는 폭염경보, 영남 대부분과 제주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폭우가 쏟아진 고창, 부안에도 오후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1일 오후부터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예상된다. 1일 낮 최고기온은 25∼34도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2일 오후에도 충북과 남부지방에는 소나기가 내리고 제주에는 비가 오겠다. 주말에도 낮 기온이 25∼30도까지 오르는 등 당분간 무더위는 이어지겠다.





이에스더([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