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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여친이 선택한 다이아몬드, OC에 왔다

Los Angeles

2026.08.31 11:15 2026.08.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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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제시카 맥코맥 인터뷰
OC 사우스코스트플라자 오픈
매일 하는 다이아몬드로 인기
"온라인 주문 세계 1위 가주"
오렌지카운티 사우스코스트 플라자 제시카 맥코맥 매장 전경

오렌지카운티 사우스코스트 플라자 제시카 맥코맥 매장 전경

지난해 스파이더맨 여친으로 유명한 배우 젠다야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공개한 약혼반지로 화제를 모은 영국 다이아몬드 주얼리 브랜드 제시카 맥코맥(Jessica McCormack)이 28일 오렌지카운티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에 문을 열었다. 지난해 뉴욕 매디슨 애비뉴 매장에 이은 미국 두 번째 매장이자 서부 첫 부티크다. 창업자이자 디자이너인 제시카 맥코맥을 만나 새 매장의 의미와 브랜드 이야기를 들었다.
 
창업자 제시카 맥코맥

창업자 제시카 맥코맥

제시카 맥코맥은 런던 메이페어에서 2008년 시작된 하이주얼리 브랜드다. 18~19세기 조지안 시대 앤티크 주얼리 특유의 세팅 기법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알려져 있다. 맥코맥은 “100년 이상 된 브랜드가 많은 주얼리 시장에서 창업을 한 이유는 다른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요소가 있기 때문”이라며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에도 가볍게 걸칠 수 있는 보석을 지향하며 이런 ‘착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 컬렉션인 데이 다이아몬드는 매일 착용하도록 디자인된 라인이다. 브랜드는 이 라인을 통해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탄생한 지 20년이 안 됐음에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결이다. 현재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조이 크래비츠 또한 데이 다이아몬드의 팬으로 시작해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함께 하게 됐다.  
 
새 매장은 약 1600 스퀘어피트 규모다. 뉴욕의 매장과는 달리 한층 밝은 색감으로 꾸며진 매장을 둘러보니 편안함이 느껴졌다. 특히 매장마다 있다는 라이브러리 공간은 푹신한 소파가 있고 커피 테이블에는 잡지가 쌓여 있는 등 친구 집에 있는 것 같았다. 맥코맥은 “기존 하이엔드 주얼리 매장의 클래식하고 정형화된 분위기와는 다른 접근을 하고 싶었다. 라이브러리 공간까지 갖춘 우리 매장은 정말 집 같은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라이브러리 공간

라이브러리 공간

그는 미국 내 두 번째 매장을 오렌지카운티에 낸 이유로 뚜렷한 시장 반응을 꼽았다. 온라인 주문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지역이 캘리포니아이기 때문이다. 고객들에게 실제 컬렉션과 장인 정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었다는 것이 맥코맥의 설명이다.
 
캘리포니아에 대한 그의 시각은 브랜드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매일 착용할 수 있는 주얼리를 만들고 있는데 캘리포니아는 그런 감각을 이미 본능적으로 아는 곳이다”라며 “편안하면서도 격을 갖춘 이곳의 옷 입는 방식이 데이 다이아몬드와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맥코맥은 지난 6월 서울을 방문해 신세계백화점 분더샵 청담 1층에서 아시아 최초 팝업 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사실 그와 한국과의 인연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얼리 디자이너가 되기 전 그는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일한 적이 있다. 하이주얼리 브랜드의 창업자로 다시 한국을 찾은 것이 그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 이유다.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 매장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 매장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 매장 오픈 이후 다음 스텝도 이미 준비 중이다. 맥코맥은 "내년에는 비벌리힐스에도 매장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스트 코스트에서의 확장이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 한 곳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인터뷰 마지막에 목표를 묻는 질문에 맥코맥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답했다. “100년 이상 가는 레거시 브랜드가 되고 싶다.”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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