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남부 워싱턴파크에서 올해 시카고 최대 규모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사건은 지난 29일 밤 11시30분경 시카고대 북서쪽 사우스 코티지 그로브 애비뉴 5400블록에서 발생했다. 경찰이 공원에 모인 군중을 해산시키던 중 총성이 울렸고, 사람들이 사방으로 달아나는 가운데 다수의 부상자가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검은 옷차림에 복면을 쓴 남성 2명이 총격을 가했으며, 모여 있던 사람들 가운데 누군가가 이들을 향해 반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들은 달아났으며, 현장에서는 최소 36개의 탄피와 총기 한 정이 발견됐다. 경찰은 아직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고 밝혔다.
숨진 피해자는 35세 론토니오 구터즈로, 6발의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부상자 14명은 21~47세 남녀로, 일부는 중태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과거 사우스사이드 공공주택단지 ‘로버트 테일러 홈스’의 거주자들과 가족들이 매년 열고 있는 리유니언(reunion) 피크닉이 진행 중이었다.
쿡 카운티 범죄 신고 프로그램(Crime Stoppers)은 용의자 검거로 이어지는 제보에 최대 1만 달러의 현금금을 내걸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용의자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시카고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총기난사 사건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