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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8월 수출 982.5억달러…68.7%↑·반도체 역대 최대

중앙일보

2026.08.31 17:11 2026.08.3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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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8월 한국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3개월 연속 90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982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7% 증가했다. 수입은 635억1000만달러로 22.5%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47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300억달러를 웃돌았다.

올해 1∼8월 누적 무역수지는 2025억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2억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44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2.5% 늘었다. 일평균 수출은 4개월 연속 4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증가세를 이끈 것은 반도체였다.

8월 반도체 수출액은 466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9.0% 급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가 확대되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김경진 기자

김경진 기자


컴퓨터 수출도 SSD용 낸드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419.5% 급증한 62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은 52.1%, 바이오헬스는 22.3% 증가해 각각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휴가 시점 이동과 파업 등의 영향으로 29.8% 감소한 38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선박 수출도 인도 물량 감소로 45.9% 줄어든 1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이 24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3%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3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대미국 수출은 165억달러로 89.3% 증가했고, 대아세안 수출도 75.4% 늘어난 19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66억2000만달러로 14.6% 증가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중동 지역 수출은 자동차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15.0% 감소한 11억9000만달러에 머물렀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반도체 수출 강세 속에서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도 20% 증가하며 수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정책과 EU 철강 관세할당제(TRQ)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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