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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범죄 꿈꾼 '中유학생 살해' 강사는 31세 정창성

중앙일보

2026.08.31 17:37 2026.08.3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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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창성의 신상정보를 경찰이 공개했다. 사진 경북경찰청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창성의 신상정보를 경찰이 공개했다. 사진 경북경찰청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대학 강사 정창성(31·ZHENG CHANGSHENG)의 신상이 1일 공개됐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오전 중국인 유학생 A씨(25)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후 쓰레기장, 야산 등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창성의 신상을 공개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달 31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심의한 결과 피해의 중대성과 범죄의 잔인성이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가 충분하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정창성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정창성의 신상정보는 1일 오전 9시부터 30일간 경북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경북 경산에서 20대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대학 강사 정창성이 지난달 27일 대구 수성구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경북 경산에서 20대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대학 강사 정창성이 지난달 27일 대구 수성구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정창성은 지난달 20일 오전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창성에게 살인, 시체손괴·유괴·은닉,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다섯 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정창성은 지난달 25일 오후 7시29분쯤 경산시 하양읍 길거리에서 검거된 뒤 현장검증 등을 거쳐 같은 날 오후 11시50분쯤 경산경찰서로 호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경북 지역 한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정창성은 올해 상반기 A씨가 속한 대학원에서 강사로 수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대학 측에 따르면 정창성은 지난 1학기 ‘재활치료학’과 ‘신경해부학’ 2개 과목을 맡아 강의했다. 2학기에도 ‘인체해부학’과 ‘근골격계질환 및 치료’ 등 2개 과목 강의를 맡을 예정이었다. A씨는 정창성이 맡은 수업을 수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14일 대학원 학위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한 A씨는 같은 달 20일 학위수여식 당일 밤부터 가족과 연락이 끊기는 등 실종 상태가 됐다.

경찰 초기 수사에서 학위수여식 당일 A씨가 동대구역에 간 것으로 파악됐지만 추가 조사에서 정창성이 A씨를 자신의 주거지에서 살해한 뒤 여성복을 입고 얼굴을 가린 채 동대구역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창성은 A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동대구역으로 이동한 뒤 휴대전화 전원을 끄면서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했다. 경찰은 동대구역으로 이동한 정창성이 일대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다시 주거지로 돌아가는 모습도 확인했다.
지난달 20일 오후 10시 30분쯤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여장한 채 주거지를 빠져나오는 경산 중국인 유학생 살해 피의자 정창성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20일 오후 10시 30분쯤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여장한 채 주거지를 빠져나오는 경산 중국인 유학생 살해 피의자 정창성 모습. 연합뉴스


또 정창성은 직접 경찰에 자신을 A씨의 남자친구라고 하며 실종자 신고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역시 정창성이 수사에 혼선을 초래할 목적으로 허위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정창성은 여러 차례에 걸쳐 경기 군포, 경북 경주시 등을 돌며 훼손한 A씨의 시신을 유기했던 것으로도 파악됐다. 경찰은 정창성의 진술과 디지털 분석 등을 통해 시신 수습을 위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정창성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5일 이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정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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