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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조원규모 美탄산리튬 공급망 확보…ESS시장 공략 속도

중앙일보

2026.08.3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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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현지 생산 능력 강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현지 생산 능력 강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생산된 탄산리튬을 대량 매입하며 북미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리튬 개발 전문업체인 스맥오버리튬과 탄산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스맥오버리튬이 양산을 시작하는 2029년부터 10년 간 총 8만t의 탄산리튬을 공급받기로 했다. 1회 충전에 500㎞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18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번 계약이 15억 달러(2조534억원) 규모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탄산리튬은 LFP(리튬인산철)배터리 및 삼원계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에너지 시장에서 핵심 광물로 꼽힌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배터리 원료의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스맥오버리튬은 미국 아칸소주에서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방식으로 고품질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미국 내 친환경 원료 공급망을 확보함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요건을 충족하면서 북미 시장의 공급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 8개 생산 시설을 구축·운영 중인데, 이번 계약으로 미국 내에서 원료 조달부터 배터리 생산까지 이르는 완결형 공급망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강열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북미 전략 시장에서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핵심 광물을 확보한 의미있는 성과”라며 “미국 현지 생산과 원료 조달을 통해 경쟁력있는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외에도 칠레에서 수산화·탄산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고, 호주에서도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을 넓히고 있다.



남윤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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