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스의 한 전철역에서 60대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인물에 의해 선로로 밀려 떨어지는 등 최근 뉴욕시 전철 시스템 내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7일, 브롱스 이스트 180스트리트역 플랫폼에서 65세 여성이 한 남성에게 느닷없이 밀쳐져 선로 위로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천만다행으로 진입하는 열차를 피하고 무릎 등에 경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같은 사건은 최근 뉴욕 전철 시스템 내 중폭행 사건이 급증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의 최근 범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뉴욕 전철 시스템 내에서 발생한 주요 범죄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전철 범죄 증가의 주요 원인은 중폭행 사건 급증으로, 7월 전체 전철 범죄의 27.7%를 차지했다.
NYPD 경관에 대한 중폭행은 전철 내 전체 중폭행 사건 중 12.5%를 차지했고,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직원에 대한 중폭행은 10.4%를 차지했다.
또한 65세 이상 시니어에 대한 중폭행은 전년 대비 15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고, 7월 전철 내 중폭행의 20.8%를 차지했다.
이처럼 전철 내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뉴욕시정부의 대중교통 치안 정책이 실패했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최근 선로 사건 직후 응급 치료를 마친 피해 여성은 “맘다니 시장 등 진보 성향 정치인들이 추진해온 사법 개혁과 약자 보호 중심의 정책이 무고한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는 완전히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시민들은 반복되는 전철 범죄의 상당수가 중증 정신질환자나 범죄 이력이 있는 이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음에도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격리와 강제 치료, 경찰력 증원 등 근본적인 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