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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사라진 개강 "생활비·학업·취업" 삼중고 신학기 새내기들

Vancouver

2026.08.3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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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방값 치솟자 밥 굶고 책값 아끼는 대학가
독립 첫발 떼자마자 생활고, 재정 상담 멘토링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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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학기를 맞아 대학 캠퍼스로 향하는 신입생들이 부모 곁을 떠난 독립생활과 높은 생활비, 불투명한 취업 시장이라는 세 가지 부담 속에서 첫 학기를 시작하고 있다. UBC와 SFU 등 지역 대학 기숙사와 자취방에 입주한 10대 후반~20대 초반 학생들에게는 학업뿐 아니라 주거비와 식비를 스스로 관리하는 일도 대학생활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타주나 다른 지역에서 밴쿠버로 진학한 학생들은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데 적응하면서 수업과 과제 일정을 직접 관리해야 한다. 고등학교 때와 달리 학업 전반을 스스로 계획해야 하는 만큼 시간 관리와 성적 유지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1년 비용 2만 달러 훌쩍 넘어
 
학생들의 가장 큰 현실적 부담 가운데 하나는 생활비다. 신입생 한 명이 1년 동안 부담하는 등록금과 생활비는 2만 달러를 훌쩍 넘는다. 높은 월세에 식료품 가격까지 오르면서 한정된 예산으로 학비와 주거비, 식비를 모두 충당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공 교재와 수업 자재 비용도 만만치 않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식사를 거르거나 필요한 교재 구입을 미루는 학생들도 있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한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할 경우 과제와 시험 준비에 쓸 시간이 줄어드는 문제도 뒤따른다.
 
입학과 동시에 취업 고민
 
졸업 뒤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은 고용 환경도 신입생들의 진로 고민을 앞당기고 있다. 대학에 막 입학한 학생들조차 전공 선택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따져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학업과 함께 졸업 후 진로를 일찍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
 
각 대학은 신입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선배 멘토와 교수진, 상담사, 재정 상담 인력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정 상담에서는 학생별 수입과 지출을 점검해 예산 계획을 세우도록 돕고, 학사 상담을 통해 수업 일정과 학업 계획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들은 처음 독립생활을 시작한 학생들이 학업이나 생활비 문제를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교내 상담과 재정지원 프로그램을 조기에 이용하는 것이 대학생활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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