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깁슨, 수화통역사 조롱 논란에 사과…“생각 없는 멍청한 짓”
중앙일보
2026.08.31 19:55
2026.08.31 21:39
멜 깁슨이 지난달 29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행사에서 수화 통역사의 손동작을 따라하는 듯한 행동을 하는 모습. 사진 엑스 캡처
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70)이 공개 행사에서 수화 통역사를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깁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생각 없는 멍청한 짓”이라고 표현하며 “이 일로 불쾌감을 느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다”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무대 위로 떠밀려 나가다 보면 정신이 산만해질 때도 있다”고 해명했다.
논란은 지난달 29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팬 엑스포 행사에서 발생했다. 당시 깁슨은 진행자의 소개로 커튼 뒤에서 무대로 나왔는데, 이 과정에서 앞에서 수화하던 수어 통역사의 손동작을 따라 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팬 엑스포 행사에 참석한 배우 멜 깁슨. AP=연합뉴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깁슨이 수화 통역사를 조롱하고 수화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행동을 무례하고 무감각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으며, 반대로 영상만으로 조롱 의도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일부 나왔다.
깁슨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2006년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반유대주의적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고, 2010년에는 당시 여자친구였던 옥사나 그리고리에바와 관련된 폭력 사건과 인종차별적 발언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깁슨은 현재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후속작인 ‘레저렉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연출하고 있다. 후속작은 두 편으로 제작되며 1편은 2027년 개봉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예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