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합창단(단장 김경자, 지휘 강민석)이 단원 고령화로 인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따로 또 같이' 해법을 시도한다
.
올해 창립 31년을 맞은 아리랑합창단은 오는 3일부터 기존 연습 장소인 가든그로브 외에 부에나파크에서도 연습을 시작한다.
현재 연습 장소인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13091 Galway St)에선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모이고, 부에나파크에서도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정오, 감사한인교회(6959 Knott Ave)에서 모임을 갖는 것이다.
연습은 따로 하지만, 행사와 연주회엔 두 지역 단원들이 모두 참가한다.
김경자 단장은 "가든그로브 본점이 부에나파크에 브랜치를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부에나파크와 풀러턴 등 OC 북부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단원 모집이 이루어지고, 현재 그쪽에 살면서 가든그로브까지 운전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단원은 앞으로 부에나파크에서 연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장과 지휘자, 임원 등은 양쪽 모두에서 연습에 참여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다질 예정이다.
오렌지카운티의 많은 여성 합창단은 이미 단원 고령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습과 공연에 참여하는 단원이 부족해지는 추세는 오랜 전통을 가진 합창단들도 비껴가지 않는다.
최근 합창단에 합류한 강민석 지휘자는 아리랑합창단 외에도 다수 합창단의 디렉터로 활동하며 합창에 깊은 애정을 쏟고 있다. 그는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합창단이 많다. 교회 성가대 수도 줄어드는 추세라 안타까웠다. 우리의 시도가 다른 합창단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고령화 대비와 세대교체를 모두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리랑합창단은 단원 평균 연령이 70대 중반에 가깝지만,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단원 수는 36명이다. 지난해에는 창단 30주년 연주회도 성대하게 치렀다.
가입 문의는 김경자 단장(714-915-2399)과 차귀옥 총무(714-222-8381)에게 하면 된다.
아리랑합창단 임원들이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에서 네 번째가 강민석 지휘자, 그 오른쪽이 김경자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