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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혜택' 여행 크레딧카드, 비용부터 따져라

Los Angeles

2026.08.3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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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마일리지 혜택 앞세워 마케팅
여행 적으면 손해…연회비·이자 부담도
공항 라운지 이용과 무료 수하물, 여행보험 등 다양한 혜택을 내세운 프리미엄 트래블러스 크레딧카드(Travelers Cards)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여행 패턴을 고려하지 않고 가입할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카드사와 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프리미엄 여행카드를 출시하고 있지만, 모든 소비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라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여행카드 발급사들은 공항 라운지 이용, 무료 위탁수하물, TSA 프리체크 및 글로벌 엔트리 비용 지원, 여행자 보험, 호텔 및 항공사 우대 혜택 등을 제공하며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프리미엄 카드는 연회비가 많게는 895달러에 달하는 등 비용 부담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자신의 여행 빈도를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출장이나 해외여행이 잦은 사람이라면 혜택을 충분히 활용해 연회비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지만, 1년에 한두 차례 여행하는 정도라면 연회비가 저렴한 일반 여행카드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항 라운지 이용도 예전만큼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용객 증가로 입장이 제한되거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일부 항공사는 연간 이용 횟수를 제한하거나 특정 항공권에는 라운지 이용을 허용하지 않는 등 혜택을 축소하고 있다.
 
가입 보너스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일부 카드는 10만 포인트를 제공하지만 이를 받기 위해서는 가입 후 수개월 안에 5000달러에서 1만2000달러 이상을 사용해야 하는 조건이 붙는다. 계획에 없던 소비를 하거나 잔액을 갚지 못해 높은 이자를 부담하면 보너스의 가치는 크게 줄어들 수 있다.
 
WSJ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들의 화려한 홍보만 믿고 가입하기보다는 자신의 소비 습관과 여행 계획, 연회비 대비 실제 혜택을 꼼꼼히 비교한 뒤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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