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용혜인 의원직 유지 논란에 “소명 기회 있어야”
중앙일보
2026.08.31 23:08
2026.09.01 00:05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가 31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1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장관 임명 후에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논란에 대해 소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는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직 유지를 용인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장관 지명자 관련해선 인사 청문 과정을 통해 지금 세간에 제기되고 있는 여러 질문과 의구심에 대해서는 소명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용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 특권이나 혜택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도 장관이 되더라도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용 후보자는 2024년 총선 당시 비례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으로 의원이 됐다. 국회법 29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가능하지만, 통상 비례대표 의원은 다음 순번 후보자가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어 입각 시 직책을 내려놓는 것이 정치권의 관례다.
용 후보자의 의원직 유지 입장에 야권은 물론, 범진보 진영과 여권 일각에서도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조문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