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공공기관 부채 2030년 1000조 육박… LH 주택공급에 175조 ‘눈덩이’

중앙일보

2026.09.01 02:55 2026.09.01 02:5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국내 37개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가 향후 4년간 220조원 가까이 늘어나며 2030년 10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정부 주도의 주택공급 확대를 떠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가 175조원 넘게 폭증하면서 공공부문 전체의 재무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1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6∼2030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37개 기관의 총부채는 올해 778조3000억원에서 2030년 997조4000억원으로 28.2% 늘어난다. 같은 기간 자산 대비 부채비율도 208.2%에서 216.6%로 8.4%포인트 오른다.

향후 4년간 늘어나는 전체 공공기관 부채의 약 80%를 LH 혼자 짊어진다. LH 부채는 올해 197조5000억원에서 2030년 372조8000억원으로 175조3000억원 증가하고, 부채비율도 250.6%에서 351.2%로 치솟을 것으로 추산됐다. 신규 주택 착공과 매입임대 사업 확대로 대규모 투자가 집중되는 반면, 자금 회수에는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H가 포함된 SOC 분야 7개 기관 부채만 190조원 넘게 불어난다.

반면 LH를 제외한 나머지 36개 기관의 부채는 43조9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부채비율은 196.8%에서 176.2%로 낮아질 전망이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이 영업이익 개선과 자구노력을 통해 부채비율을 509.9%에서 381.7%로 대폭 낮추고, 금융 공공기관도 부채비율이 88.0%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장원석([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