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C TMU역 승강장에 시범 설치된 승강장 차단 펜스. [사진출처:Youtube @Pinoystreetshots]
토론토 대중교통공사 TMU역 승강장 차단 펜스 시범 설치... 정치권 예산 낭비 비판
역당 200만 달러 대책 대 5,000만 달러 밀폐형 문 도입 주장 맞서... 주·연방 지원 필요
AI 감지 기술 연계 안전 확보 추진... 실질적 안전 체계 마련과 사회적 합의 과제
토론토 대중교통공사(TTC)가 지하철 승강장 안전 강화를 위해 TMU(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역에 최초로 허리 높이의 스틸 차단 펜스 설치 공사를 시작했다. 9월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번 시범 사업은 추락 사고와 무단 침입을 줄이기 위한 취지지만, 설치 직후부터 효용성과 예산 적절성을 둘러싼 정치권의 시각차가 드러나고 있다.
역당 200만 달러 펜스 대 5000만 달러 밀폐형 문... 정치권 실효성 공방
조시 매틀로우 토론토 시의원은 이번 펜스 설치를 두고 심리적 위안에 그칠 뿐 추락이나 선로 진입을 막기 어려워 예산 활용에 의문이 든다는 시각을 밝혔다. 시장 후보였던 브래드 브래드포드 역시 공간이 비어있는 울타리 형태로는 사고와 지연을 막는 안전 대책이 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하철 차체 문과 연동되는 완전 밀폐형 스크린도어(PED)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시 당국 보고서에 따르면 완전 밀폐형 스크린도어는 역당 약 5,000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되며 공사 기간 중 노선 운행 중단이나 승강장 무통과 같은 운영상 부담이 크다. 반면 이번 시범 사업으로 추진되는 차단 펜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선로 침입 감지 기술을 포함해 역당 200만 달러 선에서 빠른 적용이 가능하다.
올리비아 차우 시장 재정 여건 강조... AI 선로 감지 기술 병행 추진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은 시 자체 재정으로 실행할 수 있는 실용적 수단을 선택했음을 분명히 했다. 완전 밀폐형 스크린도어를 시 전역에 도입하려면 온타리오주 정부와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딥 라리 TTC 최고경영자는 뉴욕 지하철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펜스 설치와 함께 AI 기반 감지 알고리즘을 적용해 선로 침입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는 방식을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TTC 집계에 따르면 올해 초 4개월 동안만 199건의 선로 무단 침입이 발생해 1,300분 이상의 운행 지연이 일어났으며, 지난 2022년 블루어역 밀침 사고 등 승객 안전 우려가 이어진 만큼 신속한 조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