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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 1000억 달러 육박, 그중 48%가 반도체

중앙일보

2026.09.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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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 수출이 1000억 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을 냈다. 반도체 수출은 월간 기준 최대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7% 증가한 982억5000만 달러였다. 지난 6월(1020억 달러), 7월(990억 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은 44억7000만 달러로, 역대 2위였다.

반도체 수출(466억5000만 달러)은 1년 전보다 209%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의 설비 투자 확대로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가 이어진 영향이다. 반도체 수출은 2월 251억 달러를 시작으로 3월 328억 달러, 5월 372억 달러, 6월 448억 달러에 이어 지난달까지 올해에만 다섯 차례 월간 기록을 새로 썼다. 6월부터는 3개월 연속 4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지난달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47.5%로 역대 최대였다.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도 20% 늘었다. 컴퓨터(62억4000만 달러), 석유(68억4000만 달러), 석유화학(38억6000만 달러) 제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해 각각 419.5%, 65.3%, 12.2% 증가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비중으로만 보면 반도체 편중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다른 품목의 수출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여름휴가와 일부 사업장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미국 현지 생산 확대 영향으로 29.8% 감소한 38억5000만 달러였다. 수입은 고유가 영향으로 22.5% 늘어난 635억1000만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347억5000만 달러 흑자로 3개월 연속 300억 달러를 넘겼다. 강 실장은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고, 3000억 달러 무역흑자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수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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