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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충격 장갑 이어 로봇 개까지…ICE 단속장비 강화

Los Angeles

2026.09.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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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장갑 6000개 이어
4족 보행 로봇 도입 추진
위험 지역에서 현장 파악
4족 보행 로봇 '스팟'. [보스턴다이내믹스 웹사이트 캡처]

4족 보행 로봇 '스팟'. [보스턴다이내믹스 웹사이트 캡처]

이민 단속 현장에 ‘로봇 개(Robot Dog)’가 투입될 전망이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근 1670만 달러 규모의 전기충격 장갑 구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첨단 4족 보행 로봇 도입까지 나서며 단속 장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7일 연방 국토안보부(DHS)의 조달 계획 예측 시스템(APFS)에 공개된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ICE는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사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과 관련 부속품 구매를 추진 중이다. 예상 계약 규모는 100만~200만 달러에 달한다. 스팟은 고성능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장착해 진동, 유해 가스, 방사선 등을 자체적으로 감지할 수 있다.
 
당국은 이 로봇을 현장 상황 파악과 위험 평가 등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요원들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위험이 도사린 장소에 로봇을 사전 투입함으로써 단속 요원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국토안보부는 조달 문서를 통해 “로봇 투입은 요원의 안전을 크게 개선하고, 현장에서 충분한 정보에 기반한 작전상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위험 장소에서 발생하는 돌발 사건에 대한 대응 능력 역시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로봇이 이민자 체포 작전에 직접 투입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당국 관계자는 28일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로봇을 체포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첨단 로봇 개인 스팟은 이미 LA경찰국(LAPD)을 비롯한 여러 법 집행기관이 시범 도입해 활용 중이다. 앞서 LA 시의회는 지난 2023년 로봇 경찰견 도입안을 승인하고 28만 달러를 들여 스팟을 전격 도입한 바 있다. 〈본지 2023년 5월 25일자 A-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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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ICE는 최근 단속 현장에 신종 진압 장비를 잇달아 도입해 논란을 빚고 있다. 앞선 27일 연방 데이터베이스에 공개된 서류에 따르면, ICE는 전기충격 장갑 6000쌍을 구매하기 위해 167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에 반발한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현재 전기충격 장갑 사용 금지 법안(AB 2760) 제정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로봇 제조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자사 제품의 무기화를 엄격히 금지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공식 윤리 성명을 통해 “로봇을 무기나 자율 타격 시스템으로 개조해 사용하려는 기관과는 협력하지 않는다”며 “제품이 인명에 위해를 가하는 데 오용될 경우 이를 차단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여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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