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연설 참석 여부 베팅 논란 조지 산토스 전 의원 ‘평생 이용금지’ 1만7000불 수익·7만불 제재
칼시가 조지 산토스 전 연방하원의원에게 사상 처음으로 ‘평생 이용금지’ 처분을 내렸다. [로이터]
정치·경제 이벤트 결과에 돈을 거는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가 조지 산토스 전 연방하원의원에게 사상 처음으로 ‘평생 이용금지’ 처분을 내렸다.
지난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칼시는 산토스 전 의원의 플랫폼 이용을 영구 금지하고 7만1356달러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칼시가 이용자에게 평생 이용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산토스 전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참석 여부를 두고 자신이 직접 베팅해 1만7000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는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CFTC에 따르면 산토스 전 의원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참석 여부와 관련한 계약을 칼시에서 거래했다. 당시 악천후로 워싱턴DC행 일정에 차질이 생기자 자신이 연설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약을 매수한 뒤, 소셜미디어에서는 참석할 것처럼 암시하는 게시물을 잇달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CFTC는 이 같은 게시물이 관련 계약 가격에 영향을 미쳤으며 산토스 전 의원이 자신이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을 대상으로 부적절하게 거래했다고 판단했다.
산토스 전 의원은 지난 7월 CFTC와 3만5000달러 이상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다만 당시 변호인은 장기간의 소송 비용을 피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위법 행위를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CFTC는 별도로 산토스 전 의원에게 3년간 모든 관련 거래 플랫폼 이용 금지 처분을 내렸다.
칼시는 산토스 전 의원이 자체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평생 이용금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산토스 전 의원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칼시의 결정에 반발했으며 CFTC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