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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대기줄·교통체증·비용 상승까지…올해 노동절 연휴 ‘3중 부담’ 예고

Atlanta

2026.09.0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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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선 긴 대기줄·도로에선 교통체증
항공·호텔·개솔린값까지 올라 부담 가중
지난 8월 22일 애틀랜타공항 안 게이트 앞에 탑승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8월 22일 애틀랜타공항 안 게이트 앞에 탑승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중앙포토]

여름의 마지막 연휴인 노동절(7일)을 맞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올해는 붐비는 공항과 도로뿐 아니라 높아진 여행비용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여행기간인 2일부터 9일까지 230만명의 승객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노동절 여행기간보다 약 1% 증가한 수치다. 가장 붐비는 날은 4일 금요일로, 이날 하루에만 33만5000명 이상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 측은 혼잡에 대비해 국내선 승객은 예정된 출발시간보다 최소 2시간 전, 국제선 승객은 최소 3시간 전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문제는 여행비용이다. 올해 노동절 연휴 여행객들은 공항에서는 긴 대기줄, 도로에서는 교통체증, 여행비용에서는 항공료·호텔비·개솔린 가격 상승이라는 ‘3중 부담’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권·호텔·휘발유값 상승= AAA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의 국내선 왕복 항공권 평균 가격은 750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2% 상승했다. 특히 올랜도와 보스턴 등 인기 노동절 여행지로 향하는 항공편은 지난해보다 거의 20% 비싸졌다. 반면 국제선 항공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 하락했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올해 노동절 연휴 미국 국내 인기 여행지 10위에 올랐다. 애틀랜타보다 높은 순위에는 시애틀, 올랜도, 보스턴을 비롯해 앵커리지,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관광도시가 포함됐다.  
 
숙박비 부담도 커졌다. AAA 자료에 따르면 미국 국내 호텔 예약 비용은 지난해 노동절 연휴와 비교해 9% 상승했다. 해외 여행지의 호텔 예약 비용은 이보다 더 큰 12% 상승을 기록했다.
 
항공료와 호텔비가 동시에 오르면서 노동절 연휴를 이용해 국내 여행을 떠나는 주민들의 부담이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여행객은 높은 휘발유 가격도 감수해야 한다. AAA에 따르면 1일 현재 조지아주의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당 약 3.80달러다. 1년 전 같은 시기 2.89달러와 비교하면 갤런당 약 91센트, 31% 이상 오른 수준이다.
 
조지아의 개솔린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로 장거리 노동절 여행을 계획한 가정은 지난해보다 상당히 많은 연료비를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3·4일 오후시간 도로 가장 혼잡= 노동절 연휴는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처럼 여행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차량이 집중되는 특징이 있다. 특히 평일 출퇴근 차량과 연휴 여행 차량이 한꺼번에 도로로 나오면서 메트로 애틀랜타를 비롯한 주요 고속도로의 교통체증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AAA가 교통정보업체 INRIX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전망에 따르면 3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이어 4일 금요일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가 특히 혼잡한 시간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자동차 여행객들은 가능하면 이 시간대를 피해 출발하는 것이 좋다.  
 
하츠필드-잭슨 공항은 승객들에게 단순히 비행기 출발시간만 계산하지 말고 공항 주차와 승하차, 보안검색에 걸리는 시간까지 충분히 고려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올해 최혼잡일인 4일의 예상 이용객은 33만5000명 이상으로, 지난해 노동절 연휴 최혼잡일 예상치였던 약 32만5000명보다 1만명 이상 많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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