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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벌리힐스 골목서 흉기 다툼…노숙 남성 사망, 주민 부상

Los Angeles

2026.09.01 17:13 2026.09.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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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벌리힐스 노스 팜 드라이브 인근 골목에서 남성 2명 사이 흉기 다툼이 벌어진 뒤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노숙 남성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 [KTLA 캡쳐]

베벌리힐스 노스 팜 드라이브 인근 골목에서 남성 2명 사이 흉기 다툼이 벌어진 뒤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노숙 남성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 [KTLA 캡쳐]

베벌리힐스의 한 골목에서 남성 2명 사이 다툼이 흉기 사건으로 번져 노숙 남성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남성이 다쳤다. 현재까지 기소된 사람은 없다.
 
베벌리힐스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39분쯤 노스 팜 드라이브 400블록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남성 2명 사이 다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목 부위에 치명적인 흉기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는 남성과, 흉기에 찔리고 손가락을 물린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남성을 발견했다. 숨진 남성과 부상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KTLA가 입수한 영상에는 한 남성이 바닥에 누워 있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이 남성에게 수갑을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와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부상한 남성은 해당 골목 인근 아파트에 사는 주민이며, 숨진 남성은 쓰레기통을 뒤지던 노숙자로 알려졌다.
 
한 이웃은 “노숙 남성이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었고, 주민이 이를 불편해하며 따라가 그곳에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웃에 따르면 노숙 남성은 골목을 따라 이동한 뒤 소파에 앉았고, 주민이 다시 다가가 동네를 떠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확한 충돌 경위는 엇갈릴 수 있다. 목격자들은 노숙 남성이 먼저 주민을 공격했고, 주민은 흉기에 찔리고 손가락을 물렸다고 전했다. 이어 주민이 자신의 흉기를 사용해 대응하면서 노숙 남성이 목 부위에 치명상을 입었다는 진술도 나왔다.
 
그러나 사건은 아직 초기 수사 단계이며, 정당방위 여부나 책임 소재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소 여부는 LA카운티 검찰이 결정하게 된다.
 
일부 주민들은 노숙자가 쓰레기를 뒤진 일이 왜 치명적인 충돌로 이어졌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한 주민은 “왜 그냥 자리를 피하거나 경찰을 부르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흉기 사용에 우려를 나타냈다.
 
베벌리힐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감시카메라 영상을 확보하며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맥스 수빈 베벌리힐스 경찰서장은 “형사들이 이 비극적인 사건의 경위를 밝히기 위해 철저하고 신중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고 폭력에 책임 있는 사람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건 관련 제보는 베벌리힐스 경찰국 형사과 310-285-2125로 하면 된다. 익명 제보는 ‘TIP BHPDALERT’와 제보 내용을 888777로 문자 보내거나 닉슬 제보 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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