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덕현 청와대 재정기획보좌관은 2일 정부의 821조원 규모 수퍼 예산에 대해 “규모가 굉장히 크다는 것만 보시고 확장 재정이라는 말을 많이 쓰시는데 저희들은 ‘국민의 삶을 확장시키는 재정’이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보좌관은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년과 올해를 굉장히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며 “잠재 성장률이 5년에 1% 포인트씩 떨어지고 있고 지금 1%에서 0%로 떨어지냐 마느냐의 기로에 있는 상황인데 다행히 올해 들어 조금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경제가 좀 더 성장 잠재력을 넓히고 높이는 것이 필요한데 내년이 정말 중요한 타이밍이라고 보고 그에 걸맞게 예산을 배정한 것”이라며 “복지와 국민 개개인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역점을 두다 보니까 이렇게 좀 큰 규모로 편성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이 특수를 맞았고 그 세수의 영향이 가장 크다”며 “그 외에 전체적으로 올해도, 내년도 경제가 좀 나아지고 있다. 나아진 대가로 소득세나 증권거래세, 소비세 등 세수 여건이 상당히 좋게 가고 있는 것이 이렇게 큰 규모의 재정을 생각할 수 있는 배경”이라고 부연했다.
류 보좌관은 “반도체 특수로 인해 내년도 법인세가 200조원 이상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100조원만 들어와도 ‘대박’이라고 얘기하는데, 세수 전망에 의해 예산에 반영된 법인세는 200조원 정도가 넘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 국세 수입이 580조원이 넘는다. 400조원만 넘어도 엄청나게 많이 들어온 것”이라며 “정부가 그 세금으로 국민 모두에 필요한 공공재를 사는 것이 예산·재정 행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