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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스테이트팜 제소…산불 보험금 축소·지연 의혹

Los Angeles

2026.09.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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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가 팰리세이즈·이튼 산불 피해자들에게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가주 최대 주택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LA타임스는 LA카운티가 지난달 31일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스테이트팜을 제소했다고 1일 보도했다.
 
소송의 핵심은 보험금 지급 지연과 피해액 축소다. 카운티는 수백 건의 민원을 조사한 결과 보험금 지급이 장기간 미뤄지거나 피해액이 실제보다 낮게 산정된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화재 연기로 인한 독성 오염 피해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아 일부 피해자들이 검사와 오염 제거 비용을 떠안았다고 지적했다.
 
소장에는 5베드룸 주택 피해자가 실제 복구 비용의 13% 수준인 1만1000달러만 제시받은 사례도 담겼다.
 
또 다른 피해 가족은 60년 넘게 매년 수천 달러의 보험료를 냈지만 약속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LA카운티는 미지급 보험금 전액 지급과 함께 소비자보호법 위반에 따른 민사상 벌금 부과를 법원에 요구했다.  
 
캐서린 바거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산불 생존자들은 보험료를 내고 약속받은 보상을 요구하는 것뿐”이라며 “보험사가 계약을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테이트팜은 카운티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회사 측은 “LA카운티의 주장에 강하게 동의하지 않는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스테이트팜에 따르면 두 산불과 관련해 지금까지 지급한 보험금은 62억 달러가 넘는다. 이 가운데 약 10억 달러가 연기 피해 보상이며 전체 청구의 약 78%는 처리가 끝났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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