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BTS 팬들이 'BTS 성지순례' 명소로 꼽히는 LA한인타운 아가씨곱창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오른쪽). 이날 공연이 열린 소파이 스타디움 앞에 마련된 굿즈 판매 트럭에 전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팬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방탄소년단(BTS)이 LA로 돌아오자 한인타운이 들썩이고 있다. 4년 9개월 만의 LA 단독 콘서트를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든 팬들이 한인타운으로 유입되면서 'BTS 특수'가 불붙을 조짐이다.
BTS는 1일을 시작으로 2일과 오는 5~6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콘서트를 개최한다.
1일 코리아타운플라자 내 음반 판매업소 ‘뮤직플라자’는 문을 열자마자 몰려든 BTS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뮤직플라자 관계자는 “콘서트를 앞두고 BTS 앨범부터 굿즈까지 물량을 미리 준비해 뒀지만 예상보다 너무 많은 팬이 몰려 감당하기 힘들 정도”라며 “오전 10시 개점 직후부터 인종과 연령을 불문하고 수많은 팬이 찾아오고 있어 BTS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의 유명 식당 ‘아가씨 곱창’ 역시 대낮부터 길게 줄을 선 BTS 팬들로 북적였다. 이 식당은 BTS가 추천했던 곳으로, LA 콘서트 소식에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첫 콘서트를 보기 위해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온 프란체스카 레예스(15)는 “오랫동안 이날만 기다려왔는데 지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플로리다에서 예정됐던 콘서트가 팬데믹 때문에 취소돼 가지 못했다”고 했다.
LA시는 BTS 콘서트를 기념해 오는 8일까지를 ‘BTS 위크(BTS Week)’로 선포했다. 또 1일 밤에는 시청 건물을 BTS의 5집 ‘아리랑(ARIRANG)’을 상징하는 붉은색 조명으로 환하게 밝혔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BTS 위크’ 선포에는 예술과 문화가 상호 이해를 높이고 공동체를 하나로 연결한다는 믿음이 담겨 있다”며 “세계 문화에 크게 기여해 온 방탄소년단의 놀라운 업적을 기리고, LA와의 특별한 인연을 전 세계인과 함께 축하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