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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경험, 법률연구로 잇는다…권성환 전 LA부총영사

Los Angeles

2026.09.0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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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I 한국법센터장에
권성환(사진) 전 LA총영사관 부총영사가 UC어바인 법대 산하 한국법센터(Korea Law Center)를 이끈다.
 
UC어바인 법대는 권 전 부총영사를 한국법센터 신임 센터장으로 임명했다고 1일 발표했다.
 
오스틴 패리쉬 UC어바인 법대 학장은 권 신임 센터장에 대해 “한미 관계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어 한국법센터를 미국 내 한미 관계의 핵심 허브로 더욱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권 신임 센터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외교관 생활을 마친 뒤에도 한미 양국의 우호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특히 고향처럼 생각하는 남가주에서 이런 역할을 맡게 돼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인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한국법센터가 한미 양국뿐 아니라 한인사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센터장은 2024년 말 LA총영사관 부총영사직에서 물러난 뒤 UC어바인에서 1년간 정책 연수를 마쳤다. 이어 UC어바인 법대 법학석사(LL.M.) 과정을 밟아 올해 졸업했다.
 
한국법센터는 초대 센터장인 김성은 교수가 지난 10년간 이끌며 한미 양국의 법제도 연구와 교육에 중점을 둬왔다. 권 센터장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기존 연구·교육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센터의 운영 전문성을 높이고 프로그램의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한미 양국의 법제도를 비교·연구하고 교육하는 역할과 법조계 네트워킹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법과 국제 현안, 외교를 접목해 기후변화와 테러, 빈곤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학제 간 연구 방식으로 접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의 법학전문대학원과 법률기관 등과의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의 법과 규제 체계를 비교·분석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구 결과의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UC어바인 한국법센터는 2009년 설립돼 한국과 미국의 법대생, 판사, 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 간 교류와 공동 연구를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매 학기 한국에서 20~30명의 방문연구원을 받고 있다. 전국 대학 가운데 한국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센터를 운영하는 곳은 UC어바인을 비롯해 UC버클리와 컬럼비아대뿐이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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