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장경태, 성추행 의혹 반박 카톡 공개…“당시 실체는 데이트폭력”

중앙일보

2026.09.01 20:44 2026.09.01 22:4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장경태 무소속 의원. 뉴스1

장경태 무소속 의원. 뉴스1


장경태 무소속 의원이 2일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고소인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내용을 공개하며 “이러한 증거들이야말로 그날의 실체가 (고소인 전 남자친구의) 데이트 폭력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고죄 고소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해 다수의 증거를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사건 다음날 동석자들과 고소인이 참여한 단체대화방에서 오간 내용을 근거로 당시 상황이 성추행이 아닌 데이트폭력과 관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왜 데이트폭력으로 인한 결근이 숙취로 둔갑한 것인가”라며 “무고로 몰아가려다 보니, 실제 있었던 데이트폭력 진술마저 앞뒤가 맞지 않게 된 것은 아닌가”라고 했다.




“동석자들이 오히려 나를 걱정”

고소인을 제외한 동석자들의 별도 단체대화방 내용도 공개했다. 장 의원은 “회식 다음날, 고소인을 제외한 동석자들의 대화방에는 고소인 남자친구에 대한 공포가 가득했다”며 “추행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동석자들이 오히려 저를 걱정하는 내용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이른바 ‘권력형 범죄’에 해당한다는 시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통상 권력형 범죄는 인사권을 가진 상급자가 인사권한을 빌미로 압박할 때를 말한다”며 “타당 의원실 직원에 대한 인사권한이 없고, 다른 참석자들과 똑같이 회비 2만7800원을 이체한, 지극히 대등한 자리였다”고 했다.

장 의원은 “오늘 공개한 증거는 확보한 자료의 일부에 불과하다.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무관한 사람의 가정파괴 등 또 다른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차근차근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진실을 밝히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추행·2차 가해 혐의 검찰 송치…장경태는 무고 맞고소

장 의원은 2024년 10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다른 의원실 보좌진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장 의원을 성추행과 2차 가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장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며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장 의원은 지난달 29일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출석해 무고 사건 고소인 신분으로 약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한영혜([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