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실종 한국인 9명 휴대전화 위치추적…韓긴급구호대도 도착
중앙일보
2026.09.01 20:54
2026.09.02 01:38
1일(현지시간) 네팔 수색팀이 카트만두에서 발생한 참사 수준의 히말라야 빙하 홍수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UPI=연합뉴스
정부는 네팔 대홍수 현장에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해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비롯해 헬기와 드론, 도보 수색 등 이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광범위한 수색 구역과 험준한 산세, 엄청나게 쌓인 토사로 인해 육로 이동이 지체됨에 따라 정부는 네팔 당국과 협의해 실종자들의 휴대전화 기지국 최종 발신 기록과 위치 정보를 수색 작업에 적극 결합하고 있다.
2일 현지에 도착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통해 진입해 본격적인 구조 및 수색 활동에 착수할 예정이다.
외교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총 44명으로 구성된 구조대는 구조견 5마리와 함께 고해상도 촬영 무인기(드론), 매몰자 음향·영상 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등 최첨단 수색 장비를 현장에 대거 투입했다.
이들의 활동 예정 기간은 약 10일이지만 현지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앞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역시 네팔군과 밀착 협력하며 한국인 실종자들이 근무하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상부댐(위어댐) 및 캠프 일대를 중심으로 헬기 공중 수색과 도보 정밀 수색을 병행 중이다.
그동안 외국 정부의 구조·수색 개입에 보수적이었던 네팔 정부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는 매우 전향적인 태도로 한국 측과의 협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대응팀으로 파견된 경찰 인력 또한 네팔인 생존자 및 현지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며 실종자들이 위치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의 정보를 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육로 수색팀 일부는 카트만두로 이동해 드론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총력 수색에도 현재까지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의 소재에 대한 결정적인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대홍수 피해 현장에서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2일(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진 외교부
고성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