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카운티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과 관련한 911 응급신고가 크게 늘고 있다.
출라비스타 소방국에 따르면 최근 폭염으로 어지럼증과 현기증 탈수 증세 등을 호소하는 응급 신고가 증가했다. 특히 이스트레이크 등 등산로와 야외 체육시설이 많고 학교가 밀집한 지역에서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에릭 마르티네스 출라비스타 소방국 대변인은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장시간 수분을 섭취하지 않아 탈수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국은 현장에서 온열질환을 직접 진단하기보다는 환자를 안정시킨 뒤 필요한 경우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샌디에이고 카운티 자료에 따르면 폭염 관련 911 신고는 2023년 161건에서 2024년 237건, 2025년 247건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266건이 접수됐다. 전체 1241건의 관련 신고 가운데 754건은 병원 이송으로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15~24세가 161건 25~34세가 160건으로 젊은층의 신고가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62%로 여성 37%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야외에서 장시간 일하거나 활동하는 젊은층이 폭염에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냉방시설이 없는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폭염에 취약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야외 활동 중 호흡 곤란이나 심한 발한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이를 무시하지 말고 즉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