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와 임페리얼 카운티에서 연방 이민당국에 체포된 이민자가 올해 들어 9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UC버클리와 UCLA가 공동 운영하는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Deportation Data Project)'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올 1월부터 8월 6일까지 샌디에이고·임페리얼 카운티에서 9300여명을 체포했다. 특히 7월 한 달 동안에만 약 2000명이 체포됐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6일까지 이 지역에서 연방 이민당국에 체포된 사람은 모두 1만8000명에 육박했다. ICE는 샌디에이고와 임페리얼 카운티를 하나의 관할구역(AOR)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카운티별 체포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ICE에 체포된 사람이 약 5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에는 약 5만명이 체포돼 월별 기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자료에서는 범죄 전력이 없는 이민자의 체포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지난 4월 446명이었던 비전과자의 체포 건수는 7월 1196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의 체포 규모는 큰 변동이 없었다.
연령별로는 20~40세 남성이 체포자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미성년자 체포도 증가했다. 지난 7월 샌디에이고·임페리얼 카운티에서 체포된 15세 미만 어린이는 50명으로 6월의 24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 지역에서 체포된 15세 미만 어린이는 모두 340명이며 이 가운데 50명 이상이 5세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는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가 정보공개법(FOIA)을 통해 연방정부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