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턴 교육청 전면 중단 밴쿠버 교육청은 건별 심사 허용 치솟는 물가와 복잡해진 비자 서류에 국내 여행으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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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분쟁과 현지 안전 문제로 캐나다 일부 교육청이 학생들의 해외 수학여행을 취소하거나 목적지를 국내로 돌리고 있다. 에드먼턴 공립교육청은 새 학년도에 예정된 해외 현장 학습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해 태국, 프랑스, 영국, 코스타리카, 포르투갈 등으로 갈 예정이던 학생들의 여행이 취소됐다. 교육청은 해외 현장 학습 과정에서 학생들이 현지 소요 사태에 휘말린 사례가 있었고, 무력 충돌과 연료 부족, 보건 문제 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결정 배경으로 들었다.
에드먼턴, 2027~2028학년도 전 재검토
에드먼턴 공립교육청은 학생 안전을 고려해 해외여행을 일괄 중단하고 2027~2028학년도 이전에 방침을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해외여행을 바라보는 교육청별 판단은 다르다. 밴쿠버 교육청과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은 여행지의 상황과 안전 문제 등을 개별적으로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현장 학습을 중단했던 캘거리 공립교육청은 관련 규정을 손질한 뒤 올해부터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위니펙 일부 교육청은 미국행 중단
위니펙에서는 미국행 수학여행을 중단한 교육청도 나왔다. 루이 리엘 교육청은 연방정부의 여행 주의보가 나온 뒤 미국행 여행을 취소했고, 위니펙 교육청도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로의 여행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반면 토론토와 새스커툰 교육청은 현재 예정된 해외여행을 취소하지 않고 있다. 전국적으로 해외 수학여행이 일괄 중단된 것이 아니라 교육청마다 여행지와 안전 상황을 따져 서로 다른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비용·비자 문제도 부담
안전 문제뿐 아니라 여행비 상승과 복잡한 출입국 절차도 학교에 부담이 되고 있다. 같은 학교 학생이라도 시민권과 체류 신분이 달라 목적지에 따라 필요한 비자와 입국 서류가 달라질 수 있어 교사들이 확인해야 할 행정 절차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여행 경비 마련을 위해 학생들이 병을 모아 환급금을 받거나 초콜릿 판매, 세차 행사 등으로 모금한 뒤 일정이 취소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일부 학교는 해외여행 대신 재스퍼 국립공원 등 캐나다 국내 지역으로 목적지를 바꾸고 있다. 국제 정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 체험학습의 교육적 목적은 유지하되 학생 안전과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움직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