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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로 말하는 KAIST 과학자들…그래비티샴푸 개발진, 연구실 벗어나 제품 박스 및 버스 광고에 등장

디지털 중앙

2026.09.0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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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제품박스에 참여한 과학자들, (하단) 버스광고 (사진제공=폴리페놀팩토리)

(상단) 제품박스에 참여한 과학자들, (하단) 버스광고 (사진제공=폴리페놀팩토리)

 
기능성 샴푸 업계가 성분·기술 차별화에 이어 제품을 대표하는 '광고 모델'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출시 2년만에 270만 병을 판매한 ‘그래비티샴푸’의 개발진인 KAIST 과학자들이 자신들이 만든 제품을 알리기 위해 제품 박스와 버스 광고에 모델로 등장했다.
 
그래비티샴푸 운영사인 폴리페놀팩토리㈜(대표 이해신)는 초기부터 제품 상세페이지와 시내버스 랩핑 광고에 이어 일부 제품 박스에도 개발을 맡은 과학자의 얼굴을 활용해 왔으며, 3분기부터 그 범위를 본격적으로 넓혀 나갈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제품 박스에는 개발자이자 대표인 이해신 KAIST 화학과 석좌교수와 양한열·김은우·주헬렌 연구원 등 일명 S4라 불리는 과학자들이 개발에 참여한 제품별로 각각 등장한다. 현재 이들을 포함한 약 10명의 KAIST연구진이 그래비티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논문으로 본인의 연구 결과를 입증하는 것이 관례이나, 그래비티는 소비재 제품이고 탈모샴푸 시장 전반에 존재하는 불신을 해소한다는 측면과 과학자의 책임을 끝까지 가지고 간다라는 원칙에 따라 이 같은 활동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좌측부터 주헬렌 객원연구원, 이해신 KAIST 화학과 석좌교수, 양한열, 김은우 연구원 (사진제공=폴리페놀팩토리)

좌측부터 주헬렌 객원연구원, 이해신 KAIST 화학과 석좌교수, 양한열, 김은우 연구원 (사진제공=폴리페놀팩토리)

 
이해신 교수는 홍합 접착 원리에서 출발한 생체접착 연구로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하는 세계 상위 1% 피인용 연구자(HCR)에 이름을 올린 폴리페놀 연구자로, 2025년과 2026년 CES, 지난 3월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 2026, 지난해 프랑스 현지 행사에 직접 참가해 부스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고객 반응을 살피는 '세일즈맨' 역할까지 맡고 있다. 그 결과 26년 CES에서는 미국 아마존 일시 품절을 기록하고 이후 7만 병 추가 주문을 얻어내기도 했다.
 
그래비티 고윤진 브랜드매니저는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는 이제 단순히 유명한 얼굴을 내세우는 것보다 제품을 누가, 어떤 기술과 원료로 만들었는지가 소비자의 신뢰를 결정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며 "통상 수억 원대로 알려진 브랜드 모델 비용을 집행하는 대신 그 비용을 제품 개발과 좋은 원료, 효능 검증에 다시 투자하자는 것이 그래비티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강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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