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교회서 11세 학대 사망…목사, 아동학대치사 구속 기소
중앙일보
2026.09.01 21:22
2026.09.01 21:29
11세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를 받고 있는 천안의 한 교회 목사 A 씨(62·여)가 14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천안동남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서 11세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교회 목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교회 목사 A씨(60대)를 구속기소 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5일 오후 B군(11)이 천안의 한 교회에서 41.5도의 고열과 의식 저하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진 뒤 3시간여 만에 숨진 사건과 관련, B군을 결박하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적 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B군은 30여 시간 동안 침대에 결박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와 같은 혐의로 구속 송치된 외조모 C씨에 대한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B군은 사망 사흘 전인 지난 2일과 3일 이틀 연속 교회 밖으로 나와 “외할머니에게 맞았다”고 수사기관에 직접 학대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외조모는 지난 2024년 3월께도 B군을 학대한 전력이 있음에도 경찰과 천안시는 B군의 심리 상태와 시설 여건 등을 이유로 즉각적인 분리 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시내([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