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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EV 부진…한국차 판매 정체

Los Angeles

2026.09.0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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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총 17만 8405대…1%↓
SUV·하이브리드로 일부 만회
현대·제네시스 실적 소폭 하락
기아는 월간 판매 신기록 달성
표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EV) 수요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한국차 판매도 8월 들어 주춤했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한국차 3사의 8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한 달간 총 17만840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17만9455대보다 1% 감소했다. 지난 7월 전년 대비 5%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다시 전체 판매가 뒷걸음질하게 됐다. 〈표 참조〉
 
지난해 판매 확대를 이끌었던 전기차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 셀토스, 쏘렌토 등 주력 SUV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이를 상당 부분 만회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총 8만6977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 감소했다. 전체 판매량은 줄었지만, 주력 모델에서는 두 자릿수 증가세가 이어졌다. 엘란트라는 1만7747대로 16% 증가, 투싼은 2만1197대로 18% 늘며 현대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반면 팰리세이드는 1만2729대로 18% 감소했으며 코나도 13% 줄어든 6165대에 그쳤다. 전기차 부진도 뚜렷했다. 아이오닉5는 3818대로 지난해보다 51% 감소, 아이오닉6는 97% 급감했다. 아이오닉9 역시 지난해 1016대에서 589대로 42% 줄었다.  
 
기아는 8월 8만379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1% 증가했다. 한국차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8월 월간 판매 기록도 경신했다. 특히 셀토스가 9214대로 전년보다 65% 급증, 고유가 속 하이브리드 모델이 주목받으면서 하이브리드 스포티지의 판매량은 40%, 쏘렌토와 카니발 판매는 각각 22%, 15% 늘었다.
 
기아 역시 전기차에서는 고전했다. EV9은 1789대로 33% 감소했으며 EV6는 712대로 60% 급감했다. 새롭게 판매 실적에 잡힌 EV3는 6대에 그쳐 전체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8월 763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했다. 주력 GV70은 3153대로 2% 감소했지만, GV80은 2350대로 3%, GV80 쿠페는 361대로 3% 증가했다. 세단에서는 G80이 376대로 17% 늘어난 반면 G70은 8%, G90은 25% 감소했다.
 
제네시스 전기차도 약세가 이어졌다. GV60 EV는 114대로 35% 감소했고 GV70 EV는 76대로 69% 줄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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