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英 거장의 ‘머독 폭로극’과 겨루는 이창동…베니스영화제 2일 개막

중앙일보

2026.09.01 22:39 2026.09.02 01:3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이 경쟁 부문에 초청된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2일(이하 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개막한다. 한국 영화는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13년 만에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2년 연속 진출에 성공했다. 이 감독에겐 ‘오아시스’(2002)로 감독상·신인배우상(문소리) 등을 수상한 이후 24년 만의 베니스 경쟁 복귀다.
이창동 감독(가운데)이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주연 배우 조여정(왼쪽부터), 전도연과 포즈를 취했다. 연합뉴스

이창동 감독(가운데)이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주연 배우 조여정(왼쪽부터), 전도연과 포즈를 취했다. 연합뉴스

이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이자 첫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가능한 사랑’은 오는 6일 오후 현지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다. ‘박하사탕’(2000), ‘오아시스’의 설경구, ‘밀양’(2007)의 전도연이 해고 노동자와 그 아내로 이창동 영화에 돌아왔다. 부부는 해고 노동자를 취재하는 다큐멘터리 감독(조여정)과 그의 부유한 남편(조인성)과 함께 떠난 여름 휴가에서 새 국면에 휘말린다.

이 감독은 주연 배우 4인방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83회 베니스영화제 준비가 한창인 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한 남자가 영화제 공식 포스터가 담긴 광고판을 닦고 있다. EPA=연합

83회 베니스영화제 준비가 한창인 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한 남자가 영화제 공식 포스터가 담긴 광고판을 닦고 있다. EPA=연합

한편, 올해 경쟁 부문에선 개막작인 대니 보일 감독의 ‘잉크’, 베르너 헤어조크의 ‘버킹 파스타드’, 난니 모레티의 ‘잇 윌 해픈 투나잇’, 마틴 맥도나의 ‘와일드 호스 나인’ 등 거장들의 신작이 ‘가능한 사랑’과 겨룬다. 버라이어티 등 외신은 루퍼트 머독이 언론 재벌로 거듭난 과정을 폭로한 ‘잉크’를 비롯해 올해 상영작에서 전쟁, 팔레스타인, 이민, 노동, 기후 변화 등 정치적 주제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3편이 진출했던 일본은 베니스영화제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츠카모토 신야 등 2명의 일본 감독이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미국 배우 겸 감독 매기 질렌할이 맡아 홍콩 감독 조니 토(두기봉) 등 심사위원들과 함께 수상작을 가린다.

이밖에 실험적이고 새로운 경향의 작품을 선보이는 오리종티 부문에는 한국계 미국 감독 셰넌 리가 도교적 신화를 그린 애니메이션 ‘낙타의 머리’로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83회 베니스영화제는 12일까지 개최된다.





나원정([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