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싸우는 정당 아니라 이기는 정당 만들어야”
중앙일보
2026.09.02 02:15
2026.09.02 13:34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2일 국민의힘을 향해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정당은 잘 싸우는 정당이 아니라 이기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전남광주 서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 취임식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몇몇 보수의 분들이 ‘싸우자’, ‘싸우는 정당을 만들자’, ‘안 싸우는 사람은 쫓아내고 벌주겠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우리가 만들어야 할 정당은 잘 싸우는 정당이 아니라 이기는 정당”이라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싸우는 정당’을 강조한 기조와 차별화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 의원은 “이기는 정당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민심을 따르는 것”이라며 “민심과 함께 가고, 민심보다 반보 앞서거나 어깨동무하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호남을 향해서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의 국민의힘 당원들에 대해 한 의원은 “지는 것을 감수하고 모인 사람들이 아니라 이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고, 이길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여기 모인 분들은 매일매일이 정치투쟁일 만큼 처절함과 절박함 속에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 의원을 비롯해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 지역 당협위원장과 당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