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버닝썬 경찰총장’으로 알려진 윤규근 총경이 정년을 1년가량 남겨두고 명예퇴직했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1팀장으로 근무해 온 윤 총경은 지난달 31일 자로 명예퇴직했다. 계급정년을 1년가량 앞두고 본인 희망에 따른 결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명예퇴직은 20년 이상 근속한 경찰공무원이 정년을 1년 이상 남겨두고 자진 퇴직할 경우 일정 요건에 따라 명예퇴직수당을 수령하는 제도다.
윤 총경은 2019년 클럽 ‘버닝썬’ 사태 당시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사실이 드러나 유착 의혹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경찰청 인사담당관 신분이었던 윤 총경은 버닝썬 의혹이 불거지자 직위해제·대기발령됐었다.
이후 코스닥 상장사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 정모 전 대표로부터 받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와 정 전 대표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삭제하도록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2021년 9월 자본시장법 위반과 증거인멸 교사 혐의 일부를 유죄로 판단한 원심의 벌금 2000만원과 추징금 319만원을 확정했다. 경찰청은 같은 해 12월 징계위원회를 열어 윤 총경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윤 총경은 버닝썬 사건 이후 2023년 7월 서울경찰청 치안지도관, 2024년 2월 서울 송파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 같은 해 5월 서울경찰청 치안지도관을 거쳐 지난해 3월 경기북부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별도의 승진 없이 경찰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