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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닉·키옥시아 공동생산 가능…일본 포함 투자방안 연내 발표”

중앙일보

2026.09.02 08:01 2026.09.0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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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와의 공동 생산을 협력 방안 중 하나로 제시하며 연내 일본 투자 발표 가능성을 열어뒀다. 생성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하자, 일본을 해외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지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과 견고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도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인터뷰에서 키옥시아의 강점을 높이 평가하며 공동생산과 연구개발(R&D), 공급망 공유 등을 협력 방안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키옥시아가 미국 샌디스크와 합작법인을 통해 주력 제품을 공동 생산하는 사례를 들었다.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털이 운영하는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키옥시아 지분을 간접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일본의 여러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유치 제안을 받고 있으며, 연내 구체적인 투자 방침을 밝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지난 1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도 “일본 전역을 살펴보고 있다. 전력과 용수가 풍부한 곳이라면 어디든 고려 대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유력 후보지인 미야기현은 세계적인 식각 장비 선두 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을 필두로 소부장 업체와 산학연 R&D 생태계가 잘 갖춰져있는 것으로 손꼽힌다.

최 회장이 ‘일본 카드’를 꺼내 든 결정적 계기는 AI 열풍에 따른 메모리 기근 현상이다. 최 회장은 “현재 데이터센터용 메모리가 20~30% 부족한 상황”이라며 국내 라인 증설만으로는 가파르게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7월 제주 기자간담회에서도 “지을 수 있는 모든 곳에 공장을 지으려는 게 지금의 상황”이라며 “전세계를 다 뒤져 가장 빠르고 크게 지을 수 있는 곳을 찾는 게 한국 반도체 산업의 생명줄”이라고 언급했다.





김수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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