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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출세 특혜, 2030 마음 얻겠나”…여당 중진도 용혜인에 등 돌렸다

중앙일보

2026.09.02 08:20 2026.09.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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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의원직 자진사퇴론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비례대표를 두 번 한다는 것도 관례에 맞지 않고 장관을 시키는데 국회의원을 계속하겠다는 건 누가 보더라도 욕심이고 불공정”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갑자기 벼락 출세를 하고 이중·삼중 특혜를 받은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과연 이분을 성평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이 2030한테 무슨 소구력이 있을까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0년과 2024년 두 차례 민주당 주도의 비례 위성정당에 올라타 연속해서 배지를 단 용 후보자의 정치 이력 자체를 ‘특혜’라고 규정한 것이다. 용 후보자는 두 차례 모두 당선 뒤 제명 형식을 거쳐 기본소득당으로 돌아갔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도 MBC라디오에 출연해 “비례 국회의원을 두 번 했고, 장관도 하고 싶으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청년다운 모습”이라며 “이해민(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출신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 의원도 그만두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김영배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비례대표직은 던지는 게 국민 눈높이에 맞다”며 “본인이 해결하고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야권의 공세는 거칠어졌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용 후보자를 령도자로 모시는 정당에 왜 국고를 바쳐야 하느냐”며 “성평등부는 결국 용혜인 추종자의 또 다른 서식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나타난 용 후보자는 “많은 걱정과 우려 있다는 걸 안다”며 “흔들림 없이 진심을 다한다는 초심으로 국민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부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조사에선,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새로 지명한 개각에 대한 긍정 평가(‘매우 잘할 것’ 13.2%, ‘잘할 것’ 24.5%)는 부정 평가(‘잘못할 것’ 16.6%, ‘매우 잘못할 것’ 30.1%)보다 9%포인트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성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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