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서 마약성 진통제 나왔지만…우즈 ‘약물운전’ 혐의 빠졌다
중앙일보
2026.09.02 09:27
2026.09.02 17:25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그의 연인 버네사 트럼프. 로이터=연합뉴스
차량 전복 사고를 내 기소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검찰과 더 낮은 형량의 혐의를 적용받는 ‘플리바겐’(사법거래)에 합의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우즈는 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틴카운티의 주(州) 법원 재판에 출석해 당초 기소된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보다 혐의가 낮은 ‘난폭 운전’ 혐의를 적용받는 데 동의했다.
다만 우즈는 유죄를 시인하지도 않지만 무죄라고 항변하지도 않으면서 처벌을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의미하는 ‘불항쟁 답변’을 내놨다.
이에 판사는 우즈의 운전면허를 5년간 정지하고 1500달러(약 205만원)의 벌금을 명령했다.
우즈는 지난 3월 28일 자택 인근인 플로리다주 주티퍼 아일랜드의 왕복 2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중 소형 트레일러를 연결한 픽업트럭을 추월하려다 충돌하면서 자신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냈다.
우즈는 현장에서 음주측정기 검사에 응해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소변검사를 거부해 체포된 뒤 구금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당국은 사고 당시 우즈의 주머니에서 통증 치료에 사용되는 오피오이드 계열 흰색 알약 2개를 발견했다고 밝혔었다. 오피오이드는 마약성 진통제의 한 종류다.
이날 법원에는 우즈의 연인인 버네사 트럼프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버네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며느리로, 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2005년 결혼해 2018년 이혼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