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 US오픈에 나선 슈퍼스타들이 화끈한 경기력만큼 화려한 패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여자 단식 1회전(128강)에서 카밀라 오소리오(59위·콜롬비아)를 2-0(6-2, 6-4)으로 완파했다. 압도적 기량만큼 시선을 끈 건 목걸이·팔찌·귀걸이 등 주얼리 세트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발렌카가 착용한 주얼리 3종 세트의 가치는 40만 달러(약 5억5000만원)를 웃돈다. 총 보석 중량만 127캐럿 이상이다. 뉴욕의 다문화적 다양성을 상징하는 목걸이(83.20캐럿)를 비롯해 전체 127캐럿이라는 수치는 여자 단식 출전자(128명) 전원을 제치고 우승하겠다는 뜻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여기에 주황색 스포츠브라에 검은색 망사를 겹쳐 입은 수영복 스타일의 파격 의상도 화제를 모았다.
화려한 후디 드레스를 입고 코트에 선 오사카. [AP=연합뉴스]
아시아 선수 메이저 최다승(4승) 기록을 보유한 오사카 나오미(13위·일본)는 아나스타샤 자하로바(101위·러시아)와의 1회전(2-0승)에서 흰색 치마와 회색 후드티를 결합한 드레스를 입고 코트에 섰다.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앨런 아이버슨을 오마주한 패션이다. 아이버슨의 상징인 팔 보호대(슬리브)와 헤어밴드를 착용했고, 드레스엔 자신의 기사를 인쇄했다. 오사카는 “아이버슨을 존경하는 마음을 담은 헌사”라고 밝혔다. 오사카는 지난 5월 프랑스오픈에선 2억원대 골드 드레스, 7월 윔블던에선 기모노풍 의상을 선보인 바 있다.
타운센드는 코르셋 스타일 원피스를 입었다. [AP=연합뉴스]
이 밖에도 테일러 타운센드(96위·미국)가 코르셋 스타일 미니 드레스를 입는 등 코트 위 패션 대결이 후끈 달아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