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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지스함보다 세다”…8조 퍼부은 KDDX 역대급 신무기

중앙일보

2026.09.02 13:00 2026.09.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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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이 드디어 닻을 올렸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조감도. 한화오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조감도. 한화오션



방위사업청은 지난 7월 31일 한화오션과 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KDDX 사업은 7000t급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7조8000억원 규모다.

KDDX 사업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당초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후 2024년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에 들어가려 했으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경쟁 과열 때문에 방사청이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사업은 2년 늦어졌고, 방사청은 결국 지난 7월 2일 경쟁입찰을 통해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밀담은 국방전자조달시스템에 올라온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바탕으로 2032년 진수할 KDDX의 모습을 그려봤다.

KDDX는 ‘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이라 불린다. 이지스는 미국 해군의 전투체계다. KDDX의 전투체계는 국산이며, 여기에 들어갈 무장도 대부분 국산이다.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보다 더 우수한 전투력을 갖추는 게 목표다.

KDDX의 무기체계를 보면 입이 딱 벌어진다. 함대공 유도탄-Ⅱ, 경어뢰-Ⅱ, 전자전-Ⅱ 등 신무기가 2029년 등장할 일정은 KDDX를 생각하고 짠 것이다.

군·정부와 산·학·연의 수상 전투함 건조 50년 기술과 노하우를 갈아 넣은 게 KDDX다. 바다는 물론 하늘과 물속, 땅에서도 KDDX를 당할 자가 없을 것이다. 2030년대 동북아시아 최강의 구축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급(DDG-Ⅰ) 3척은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제기되는데, 제조사인 미국 록히드마틴이 너무 높은 가격(척당 1조원)을 불러 해군과 방사청이 고민 중이다. KDDX-Ⅰ을 바탕으로 넣을 건 넣고, 뺄 건 빼고, 고칠 건 고친 KDDX-Ⅱ 3~6척으로 세종대왕급과 맞바꾸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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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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