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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시, 시신 무더기 방치 장례식장 제소…23건 위반 적발

Chicago

2026.09.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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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남부의 사우스 시카고 장례식장(South Chicago Chapel)에서 지난달 부패가 진행된 시신 56구가 무더기로 발견돼 파문이 인 가운데, 시카고 시가 결국 업주 클라크•조안나 모건 부부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시 당국은 소장에서 경찰 출동 당시 수십 구의 시신이 건물 뒤편 보관실에 쌓여 있었고, 일부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냉장 시설에, 나머지는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었다고 밝혔다. 시는 파리와 쥐가 발견됐으며 부패 냄새가 건물 밖까지 퍼졌다고 부연했다.
 
해당 건물은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시 당국 점검에서 거의 매년 불합격 판정을 받았지만 2022년부터 연례 점검이 중단됐다. 업주 부부 역시 장례 관련 면허 정지와 벌금 등 여러 차례 규제 기관의 제재를 받은 전력이 있다. 특히 부부가 운영하던 시카고 하이츠 화장장도 지난해 시신 수십 구와 유골이 부적절하게 보관된 사실이 적발돼 폐쇄됐다.
 
시가 이번 소송에서 지적된 건물법 위반 사례는 모두 23건이다. 화재•일산화탄소 경보기 미설치, 비위생적인 환경, 구조적 안전 문제 등이 포함됐다. 시는 위반 사항이 시정될 때까지 하루 1만1천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필요할 경우 건물 수리•폐쇄•청소 또는 철거까지 명령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리노이주의 장례식장 감독 체계와 여러 정부기관이 나눠 맡고 있는 관리 책임에 대한 재검토도 이뤄지고 있다.  
 
#시카고중앙일보 #시카고 #일리노이 #미중서부 #장례식장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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