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미셸 위 웨스트, 리디아 고 등 한국·한인 여자 골프 스타들이 오는 11월 출범하는 새로운 여자 팀 골프 리그 ‘WTGL’에 대거 합류한다.
WTGL은 지난달 31일 첫 시즌에 참가할 5개 팀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팀당 5명씩 총 25명이 출전하는 가운데 한국 및 한인 선수는 7명으로 전체의 30%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들은 5개 팀 가운데 4개 팀에 포진했다.
WTGL은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 등이 출전하는 남자 팀 스크린골프 리그 TGL의 여자 버전이다. 우즈와 매킬로이, 스포츠 미디어 사업가 마이크 매컬리가 설립한 TMRW스포츠가 LPGA와 손잡고 출범시켰다.
경기는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실내 경기장 소파이센터에서 열린다. 대형 스크린을 이용한 시뮬레이션 샷과 실제 그린 플레이를 결합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승부를 가리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팀 5개는 각각 애틀랜타, 보스턴, LA, 디트로이트, 뉴욕을 연고로 한다.
먼저 ‘LA 골프클럽’에서는 미셸 위 웨스트와 앨리슨 이가 함께 뛴다. 2014년 US여자오픈 우승자인 미셸 위 웨스트는 한동안 정규 투어에서 물러났다가 올해 일부 LPGA 대회에 복귀했으며, WTGL을 통해 다시 팀 골프 무대에 나선다.
‘애틀랜타 드라이브 GC’에는 LA 출신 한인 안드레아 이와 한국계 호주 선수 이민지가 이름을 올렸다. 이민지는 LPGA 투어 통산 11승과 메이저 3승을 기록한 정상급 선수다. 안드레아 이 역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안정적인 선수로, 현재 LPGA 드라이버 정확도 1위다.
‘보스턴 커먼 골프’에는 한국의 윤이나가 합류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아직 첫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뉴욕 골프클럽’에는 대니엘 강과 뉴질랜드 출신 리디아 고가 포진했다. 대니엘 강은 LPGA 통산 6승을 기록했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리디아 고는 통산 23승과 메이저 3승을 기록했으며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포함해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각 WTGL 구단은 남자 TGL의 같은 연고 팀과 소유주를 공유하며, 기존 TGL의 팀 운영 방식과 팬층을 여자 골프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찰리 헐, 셀린 부티에, 브룩 헨더슨, 지노 티티쿤, 이와이 치사토·아키에 자매 등 유명 선수들도 WTGL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