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영화 ‘록키 호러 픽쳐 쇼’, '나 홀로 집에'등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영국 출신 명배우 팀 커리(Tim Curry)가 향년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이 밝혀졌다.
2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 별세한 팀 커리의 최종 사인은 관상동맥 질환(coronary artery disease)으로 확인됐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건국 문서에 따르면 뇌졸중 전력과 신장암 역시 그의 사망에 영향을 미친 주요 기저질환으로 함께 기재됐다.
앞서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지난 8월 25일 오후 11시 23분경, 80세 남성의 사망 신고를 받고 출동해 관련 조사를 마쳤다고 전한 바 있다.
팀 커리는 지난 2012년 마사지를 받던 중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당시 뇌 혈전 제거 수술을 받은 그는 좌반신 마비와 언어 장애를 겪으며 생사의 갈림길에 서기도 했다. 이후 피나는 노력 끝에 말문은 다시 열었으나, 끝내 걸음을 떼지 못하고 평생 전동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다.
그는 지난해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수술을 받고 목숨을 잃을 뻔했다”라며 “아버지도 뇌졸중 후 폐렴으로 돌아가셨기에 목소리를 잃는 것이 가장 두려웠다. 다시 목소리를 찾는 과정은 참 힘들었다”라고 뇌졸중 당시의 참담했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9월 열린 ‘록키 호러 픽쳐 쇼’ 50주년 기념 상영회에 참석한 그가 “여전히 걸을 수 없어 이 바보 같은 의자에 앉아 있다”라며 특유의 위트로 건강 상태를 전했던 모습은 팬들에게 마지막 공식석상 기억으로 남게 됐다.
팀 커리의 안타까운 보도에 수잔 서랜든, 캐롤 버넷 등 동료 스타들과 글로벌 영화 팬들의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