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던 여자아이 이름들이 최근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사회보장국(SSA) 자료에 따르면 올리비아, 애비게일, 엘리자베스 등 당시에도 주목받았던 이름들이 2020년대 들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자연과 성경에서 유래한 이름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올리비아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 연속 여자아이 이름 1위를 차지했다. 애비게일은 1980년대 148위에서 2020~2025년 22위로 상승했고, 엘리자베스는 같은 기간 9위에서 15위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앨리슨과 애슐리도 2020년대 상위 200위 안에 남아 있다. 앨리슨은 94위, 애슐리는 147위를 기록했다. 계절을 뜻하는 어텀과 서머, 고전적인 느낌의 오드리와 음악에서 유래한 멜로디도 최근 다시 주목받는 이름으로 꼽힌다.
작명 전문가들은 1980년대 여자아이 이름이 긴 형태와 부드러운 발음, 장식적인 느낌을 지녔다고 설명한다. 제시카, 스테파니, 킴벌리처럼 특정 자음이 반복되는 이름들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복고풍 이름 유행이 부모들이 익숙하면서도 개성 있는 이름을 선호하는 흐름과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