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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젊은층 70% “미국이 가는 방향 자랑스럽지 않다”

Los Angeles

2026.09.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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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8~34세 젊은층 10명 중 7명은 현재 미국이 향하는 방향에 자부심을 느끼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메리칸대 사인정책정치연구소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는 “미국이 국가로서 나아가는 방향”에 자부심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현재 미국의 상태에 대해서도 71%가 자랑스럽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젊은 밀레니얼 세대와 성인 Z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소는 이 세대가 2001년 9·11 테러, 코로나19 팬데믹, 정치적 갈등 심화 등 굵직한 사건을 겪으며 성장한 집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과거에 대해서는 다른 반응도 나타났다. 응답자의 59%는 “미국이 과거 어떤 나라였는가”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현재와 미래 방향에 대한 실망감이 과거 미국에 대한 평가와는 구분되는 셈이다.
 
연구소의 몰리 오루크 선임고문은 보고서에서 “젊은층은 빠르게 변하는 미국 속에서 자신을 넘어서는 책임까지 짊어진 채 살아가고 있다”며 “그들이 미국의 현재 상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는 이 세대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 대응, 생활비 상승, 이민 정책 등을 둘러싸고 미국 내 불신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또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은 시점에 발표돼 젊은층의 국가 인식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주목된다.
 
정치 여론조사 평균을 집계하는 디시전데스크HQ에 따르면 2일 저녁 기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9.2%, 부정 평가는 57.2%로 나타났다.
 
이번 아메리칸대 조사는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1일까지 18~34세 미국인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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